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이명박 변명으로 일관, 결백하면 검찰조사에 응해야"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1-12 17:36: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더불어민주당이 적폐청산과 관련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발표에 책임있는 자세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발표해 “집권기간에 정보수사기관 등 권력기관을 총동원해 불법을 자행한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하기는커녕 온갖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 전 대통령이 할 일은 먼저 국민들게 집권기간에 자행된 실정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이명박 변명으로 일관, 결백하면 검찰조사에 응해야"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바레인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과 관련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 전 대통령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입장을 발표하며 “한 국가를 건설하고 번영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다. 그러나 파괴하고 쇠퇴시키는 것은 쉽다”고 한 발언을 놓고 김 대변인은 “옳은 얘기다. 민주정부 10년 동안 국가정보기관을 제자리로 돌려놓으려는 노력을 파괴한 것이 바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라고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맞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민주주의의 공든 탑을 한 순간에 쇠퇴시켜 놓은 이 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적폐청산 작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조작 사건 등과 관련해 “국가정보기관과 국군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전을 전개하고 대통령 선거에 불법적, 조직적으로 개입하여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기를 문란하게 만든 정권 역시 이명박 정권”이라며 “그 최종책임자는 두말 할 것 없이 이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집권기간에 불법을 기획하도록 지시하고 탈법을 자행하도록 사주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일말의 양심도 없이 정치보복 운운하며 불법행위를 합리화 하고 있다”며 “참모나 부하 직원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는 보기 민망할 뿐이다. 구차하다”고 이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이고 법치국가”라며 “범죄를 지었으면 책임을 지면 된다. 이 전 대통령은 귀국한 뒤 검찰에 출두해 진실을 밝히고 사실 관계에 따라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이 5·18혁명부터 지금까지 피를 흘리며 이룩해온 민주주의를 MB 본인이 단 5년 만에 얼마나 후퇴시켰는지 자문해보길 바란다”며 “이 전 대통령이 결백하다면 귀국 후 검찰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