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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놓고 민주당 "한중관계 정상화", 한국당 "외화내빈"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11-12 16: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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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2일 내놓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을 놓고 “한중관계를 정상화하는 공식 신호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한중 정상회담 놓고 민주당 "한중관계 정상화", 한국당 "외화내빈"
▲ 문재인 대통령.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그동안 한중갈등의 불씨가 됐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현재 상태로 동결하겠다고 공식화함으로써 사드에 따른 경제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소원했던 모든 사안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안정적 한중관계의 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원칙에 합의한 점을 두고도 높은 평가를 내렸다.

국민의당은 사드문제를 이겨내고 앞으로 관계를 복원하자고 선언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합의가 원론적 수준에 그친 점을 지적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정상회담으로 사드문제를 봉합하고 한중관계가 복원된 것을 환영한다”며 “하지만 중국이 대북문제와 관련해 원론적 이야기만 하고 해결을 위한 구체적 논의나 중국의 역할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12월에 중국을 방문하니 그때 조금 더 구체적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며 “수교한 지 25년 된 한중관계가 신뢰와 협력관계의 회복을 넘어 앞으로 전향적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결정 말고 특별한 내용이 없었던 정상회담이라며 회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두 정상의 만남으로 지난해 사드배치 발표 이후 냉각됐던 한중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번 회담은 문 대통령의 중국방문 결정 빼고는 특별한 내용이 없는 외화내빈(外華內貧, 겉은 화려하나 속이 텅 비어있음)에 불과했다”고 의미를 깎아내렸다.

강 대변인은 “사드보복에 대한 최소한의 유감은 받아냈어야 했다”며 “우리의 외교무능을 드러낸 대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를 비롯해 한중갈등으로 그동안 논의하지 못했던 중요한 외교현안들을 가지고 구체적 해결책이 논의되길 기대했으나 실질적 합의가 없어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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