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관계자는 “플러스친구, 알림톡, 브랜드 이모티콘 등 카카오톡 기반 광고 상품의 지속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3분기 콘텐츠 매출은 2615억 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가 성장했다.
콘텐츠 매출의 성장은 게임사업이 이끌었다. 게임콘텐츠 매출은 93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났다.
카카오 관계자는 “PC온라인게임 검은 사막의 선전과 대작 모바일게임 음양사 출시에 따른 효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 음악콘텐츠 매출은 1221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났다. 카카오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을 서비스하고 있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기타콘텐츠 매출은 45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의 국내 1일 평균거래금액이 5억 원을 넘어섰고 일본시장에서도 1억 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기타플랫폼 매출은 102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가 늘어났다. 카카오는 이와 관련해 커머스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멜론과 카카오톡 등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들이 우월하기 때문에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고 매일 써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집중하는 일”이라며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를 확장해 생활의 모든 순간에 편리한 카카오아이(카카오의 인공지능)를 만날 수 있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기업용 업무택시 서비스로 내년 1분기부터 카카오택시 수익화에 나선다.
최용석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용 업무택시는 국내 전체택시의 5~10%”라며 “내년 1분기에는 수익화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조만간 국내에 서비스하는 글로벌흥행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놓고도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 CFO는 “배틀그라운드의 주요 시장을 PC방으로 보고 있다”며 “1분기부터 종량제, 개인 패키지, 유료 아이템 판매를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 상장은 내년을 게획하고 있지만 다른 자회사 상장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