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승만 비디아이 대표(가운데)와 한국거래소 관계자들이 9일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비디아이의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화력발전소 환경설비기업 비디아이 주가가 코스닥 상장 첫 날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공모가보다는 훨씬 높게 마감해 체면은 세웠다.
9일 비디아이 주가는 시초가보다 650원(-3.95%) 떨어진 1만6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디아이는 이날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만 원보다 76%(7600원) 높은 1만7600원으로 출발했다. 주가는 장 초반 급등하며 2만300원까지 올랐다가 10시35분부터 하락반전해 1만6천 원~1만7천 원대에서 오르내렸다.
비디아이는 상장 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하단인 1만 원으로 결정됐으나 청약경쟁률은 1239.83대 1로 공모흥행에 성공했다.
비디아이는 화력발전소 환경설비를 생산하고 있는데 대기 중 미세먼지를 99% 걸러내는 탈황설비 및 전기집진기, 석탄 취급설비, 회(재, ash)처리 및 회 정제설비 등을 주력으로 한다.
미세먼지 등의 이유로 국내외 화력발전소 환경설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화력발전 등은 줄이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려가는 추세다 보니 비디아이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태양광사업을 점찍었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 가운데 절반가량을 태양광시설에 투자하기로 했다.
6월 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사업목적에 새로 추가했고 7월에 태양광사업을 진행할 특수목적법인(SPC) 임계솔라파크를 세웠다.
지난해 매출 1006억 원, 영업이익은 68억 원을 냈다. 최근 3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4% 이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