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습 피켓시위를 벌였다.
조 대표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연설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피켓시위를 하다가 국회 방호원들에게 강제로 퇴장 당했다.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2017년 11월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기습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시스> |
조 대표가 든 피켓에는 ‘한미동맹 강화’와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을 즉각 석방하라’는 문구가 담겼다.
이 문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읽을 수 있도록 영문으로도 쓰였다.
조 대표가 피켓을 들었을 때 방호원들이 내려달라고 요청하자 ‘국회법을 들고오라’며 저항했다.
조 대표는 5분가량 실랑이를 벌인 뒤 방호원들에게 끌려 본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그 뒤 피켓을 놔두고 다시 입장했다.
조 대표는 친박계 인사로 10월10일부터 14일 동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 천막에서 단식농성을 벌인 적도 있다.
조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자유한국당에서 나와 ‘새누리당’을 창당해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제명당한 뒤 8월에 새 보수신당 ‘대한애국당’을 만들어 지금까지 허평환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