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불구속기소된 탁현민, 청와대에 계속 남을 수 있나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11-08 14:46: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검찰이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문 대통령은 여성비하 논란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받고 있는 탁 행정관의 거취를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불구속기소된 탁현민, 청와대에 계속 남을 수 있나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진재선)는 탁 행정관을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6일 불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탁 행정관을 상대로 수사를 해왔다.

검찰에 따르면 탁 행정관은 5월6일 홍익대학교 앞에서 열린 프리허그 행사가 끝날 무렵 문재인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육성연설이 들어 있는 2012년 대선 로고송 음원을 선관위에 신고되지 않은 스피커로 내보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사전투표율이 26%로 집계되면서 이 행사가 열렸다.

검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스피커로 선거 관련 음원을 내보낸 것이 선거운동에 관한 절차적 제한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탁 행정관이 주최 측과 금품을 주고받은 일은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탁 행정관은 공연기획자이자 대학교수 출신으로 5월 말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데 18대 대통령선거 때 문재인멘토단으로 합류했고 19대 대선에서도 선거캠페인을 기획했다.

하지만 탁 행정관을 놓고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이전에 쓴 글에 ‘임신한 선생님도 섹시했다’ 등의 표현과 성매매 옹호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중학생이었던 첫경험 상대를 친구들과 공유했다는 내용의 책을 낸 사실도 나중에 드러났다.

여성비하 논란이 확대되며 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문 대통령이 그를 경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탁 행정관의 사과 외에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진 않았다.

이번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보태지면서 탁 행정관이 청와대에 남아있기 힘들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호반그룹 보유하던 LS 지분 일부 매각, "투자 목적 따른 매매"
현대건설, 가덕도신공항 공사 조건 변경에도 "다시 참여할 계획 없어"
상상인증권 "일동제약 내년 비만 약으로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 올해는 매출 감소 예상"
농심 새 대표 조용철 삼성물산 출신 해외영업 전문가, 글로벌 공략 본격화
[21일 오!정말] 조국혁신당 조국 "나는 김영삼 키즈다"
교촌치킨 가격 6년 사이 25% 올랐다, 매번 배달수수료 핑계대고 수익 챙기기
상상인그룹 '걷기 프로젝트' 5년 누적 71억 보, 이산화탄소 1206톤 절감 효과
순직 해병 특검 윤석열 이종섭 기소, "윤석열 격노로 모든 게 시작됐다"
한투운용 ETF본부장 남용수 "AI 투자 지금이 최적 타이밍, 영향력 더 커질 것"
수자원공사 제주도와 그린수소 활성화 업무협약, 탄소중립 실현 박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