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7-11-07 19: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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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레볼루션’의 글로벌 흥행 덕분에 3분기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넷마블게임즈는 3분기에 매출 5817억 원, 영업이익 1118억 원을 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3.1%, 영업이익은 104.1%가 늘었다. 2분기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6.4% 증가했다.
▲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넷마블게임즈는 3분기까지 누적매출 1조8천억 원을 달성하며 연 2조 원 매출 돌파를 기정사실화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1조5천억 원의 매출을 냈다.
실적성장은 해외시장 확대 덕분이다.
넷마블게임즈의 해외매출은 4102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1%를 차지했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는 “리니지2레볼루션은 세계 게임시장 2위 규모인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 11개국에서 출시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카밤과 잼시티 등 북미 자회사의 주요 모바일게임이 견조한 매출을 올리고 있어 해외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리니지2레볼루션이 성과를 냈다.
넷마블게임즈의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2레볼루션이 45%로 1위를 차지했고 북미 자회사 카밤이 만든 마블콘테스트오브챔피언스가 12%로 뒤를 이었다. 세븐나이츠는 6%, 모두의마블 6%, 쿠키잼 6% 순이었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3분기 지역별 매출은 국내 매출이 932억 원, 아시아 매출은 996억 원, 일본 매출은 701억 원이었다.
서장원 넷마블게임즈 부사장은 “11월15일에 북미 유럽에 리니지2레볼루션을 출시할 예정이기에 해외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리니지2레볼루션은 서구지역에 공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게임즈는 한국과 중국 사이에 사드갈등이 완화되면서 리니지2레볼루션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2레볼루션 중국 판호(허가)는 올해 초 신청했지만 진행이 멈춰진 상황”이라며 “중국정부의 판호 정책이 변경되면 가장 빨리 나올 것으로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중국산 게임이 국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넷마블게임즈도 한국에서 중국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중국 개발사 게임이 있다면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넷마블게임즈는 콘솔게임분야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권 대표는 “최근 콘솔게임 개발에 대해 심도 깊은 내부검토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출해야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를 놓고 의지도 다졌다.
권 대표는 “현재 인공지능과 관련된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많은 부분을 보고 있다”며 “내년에 상세하게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