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J헬스케어 매각에 따른 재무건전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의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식품이나 바이오사업에서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재무건전성을 확보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CJ제일제당은 지분 100%를 보유한 CJ헬스케어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모건스텐리로 2018년까지 매각을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의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최근 계속된 인수합병과 설비투자로 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재무건전성이 저하된 상태였다”며 “이번 매각대금의 일부분이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경우 재무건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이 5조6525억 원으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브라질 식품회사 셀렉타를 인수하고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짓기 위해 54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앞으로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의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의 사업예측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CJ제일제당은 7월 삼성생명 보유지분 1.49%를 모두 시간 외 대량매매하는 데 성공해 3577억 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 5208억 원, 영업이익 679억 원, 순이익 469억 원을 거둔 중대형 제약회사다. 자산총계는 5018억 원, 자본총계는 1842억 원이다.
CJ헬스케어가 매각될 경우 1조 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