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애플 ‘아이폰X’ 출시에 힘입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아이폰X의 초기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LG이노텍이 애플에 부품공급을 늘려 실적에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4분기 매출 2조6160억 원, 영업이익 15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34.1% 늘어나는 것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것이다.
아이폰X은 3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 출시된 후 초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언스퀘어 쇼핑지역에 있는 애플 매장 주변에 약 250명의 사람들이 몰렸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또 호주 시드니와 일본 도쿄의 애플 매장에서도 각각 약 400명, 550명이 줄지어 아이폰X 개통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윈저 에디슨 인베스트먼트리서치 연구원은 “아이폰X이 좋은 스마트폰 교체주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X에 듀얼카메라,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4분기 광학솔루션사업 실적을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사업에서 매출 1조78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4분기부터 3D센싱모듈의 수율도 점차 높이고 있다”며 “광학솔루션사업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