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시멘트 인수전이 2파전 구도로 좁혀졌다.
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라시멘트 매각주간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아세아시멘트와 아주산업이 참여했다.
▲ 이훈범 아세아시멘트 사장(왼쪽),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9월 중순에 두 기업을 포함해 성신양회와 사모펀드 LK투자파트너스가 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됐는데 예비실사가 끝나자 아세아시멘트와 아주산업만 본입찰을 완주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아주산업은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단독으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산업이 한라시멘트를 인수하면 골재와 시멘트, 레미콘으로 이어지는 사업의 수직계열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아세아시멘트가 한라시멘트를 인수하게 되면 쌍용양회와 한일시멘트의 뒤를 이은 시멘트업계의 3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라시멘트 최대주주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는 11월 안에 한라시멘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라시멘트 매각가격은 6천억~8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