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건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중관계 회복 조짐에 중국노선 증편 대비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11-03 17:24: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한국과 중국 관계의 회복에 대비해 앞으로 중국노선 공급을 다시 늘릴 수도 있다.

일본노선의 중대형기를 중국노선에 대체투입하는 방식을 검토할 공산이 크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중관계 회복 조짐에 중국노선 증편 대비
▲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겨울철 운항계획에서 중국노선을 줄이고 소형기를 투입하는 등 중국노선에서 공급을 감소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인천~다롄노선과 부산~상해노선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인천~베이징노선과 베이징~제주노선에 여름철보다 작은 항공기를 투입해 공급을 줄일 계획을 세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청두, 인천~다롄노선 항공편을 각각 주3회 줄이고 청주~베이징노선을 운항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한중관계가 회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앞으로 일본노선에 투입하는 중·대형기를 중국노선으로 돌릴 가능성이 떠오른다.

한중관계가 회복할 경우 일본여행 수요가 중국여행 수요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일본인여행객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광객은 올해 1~8월 4661만 명으로 지난해 1~8월보다 41.7% 늘어났다.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근거리 여행지로 대체수요가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관광객은 올해 4월부터 지속해 줄었다. 원엔화 환율이 올해 들어 계속 내리고 있는 만큼 일본인관광은  앞으로 더욱 줄어들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앞으로 중국노선 수요를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최근 아주경제 기자와 만나 “올해 하반기 실적이 상당히 좋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노선도 더디지만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도 “중국노선에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한중관계 변화를 잘 살피고 유연하게 운영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월부터 중국정부의 사드보복 조치 탓에 중국노선에서 부진을 겪어 실적에 타격을 입어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중국노선 매출비중이 각각 13%와 21%인 만큼 중국노선 매출 의존도가 높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중관계 회복 조짐에 중국노선 증편 대비
▲ 아시아나항공 '에어버스380' 항공기.

대한항공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올해 2분기 중국노선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26% 줄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2분기 중국노선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36% 감소했다.

하지만 한중관계의 회복을 점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는 만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겨울철 중국노선 공급을 다시 늘리지는 않을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중관계 개선 가능성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꾸준하게 제기됐지만 중국정부의 보복조치 해제 등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이번에도 사드보복 조치의 해제 등으로 실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국노선에서 수요 감소에 대응해 공급을 일부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국의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수요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이 경우 중국노선 공급을 정상화해 중국관광객 유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