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롯데호텔, 비즈니스호텔 롯데시티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롯데가 2개의 호텔 브랜드를 새로 내놓는다.
호텔롯데는 제2롯데월드 개관에 맞춰 6성급 호텔 브랜드와 라이프스타일의 호텔 브랜드를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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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 |
호텔롯데는 호텔 브랜드를 더욱 세분화해 글로벌 호텔체인으로 발돋움하려고 한다.
호텔롯데는 기존 호텔 브랜드에 2개의 브랜드를 추가해 해외 호텔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9일 밝혔다.
호텔롯데는 “기존 5성급 롯데호텔과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에 2개 브랜드를 추가해 글로벌 호텔체인을 구축하겠다”며 “해외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호텔롯데는 아직 호텔 브랜드의 이름을 짓지는 않았다. 내년 상반기까지 브랜드를 결정할 예정이다.
호텔롯데가 준비하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의 첫번째는 최고급 호텔 브랜드다.
호텔롯데는 하얏트나 힐튼의 최고급 브랜드를 넘어서는 6성급 시설을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첫번째 최고급 호텔은 잠실 제2롯데월드의 76∼101층에 들어선다. 두번째 호텔은 2017년쯤 부산 해운대에 문을 열 예정이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는 최고급 호텔은 기존 롯데호텔보다 스위트룸의 비율이 높고 6성급에 걸맞은 시설을 갖출 것”이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접해보지 못한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도 내놓는다.
호텔롯데는 기존 특급호텔과 같은 수준의 시설을 갖추면서도 개성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브랜드를 만들려 한다. 서울 중구 충무로 근처에 첫번째 라이프스타일 호텔을 짓고 있다. 이 호텔은 내년 12월에 문을 연다.
호텔롯데가 새로운 브랜드를 연이어 만드는 이유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세계적 호텔체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글로벌 호텔체인들은 이미 10개 안팎의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반면 국내 호텔업체들은 최근 들어 브랜드를 추가하고 있다.
업계는 호텔롯데가 이번 브랜드 확장으로 해외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호텔롯데는 러시아의 모스크바, 베트남의 사이공과 하노이, 미국 괌,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 일본의 긴시초 등에 진출했다. 모스크바 롯데호텔은 올해 세계적 호텔 시상식인 ‘빌리제뚜르 어워드’에서 유럽 최고의 호텔로 선정기도 했다.
호텔롯데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 호텔 체인과 대등하게 경쟁하려면 브랜드 확장과 세분화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브랜드 확장은 롯데호텔이 세계적 호텔 체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