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건설기계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줄었다.
두산밥캣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4억 원, 영업이익 1010억 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 줄었다.
두산밥캣은 “건설기계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덕에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프로모션에 비용을 지출해 영업이익률이 떨어졌으나 이를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3분기에 북미와 오세아니아(NAO) 지역에서 매출 6억500만 달러를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이 14.7% 늘었다. 북미·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집계됐다.
두산밥캣은 미국 경기가 2009년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주택부문 투자증가에 따른 건설기계 판매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EMEA) 지역 매출은 2억4200만 달러로 지난해 3분기보다 6.8% 증가했다.
소형과 중대형 건설기계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
3분기에 소형(콤팩트)과 중대형 건설기계에서 각각 매출 6억6600만 달러, 1억6700만 달러를 냈는데 지난해보다 매출이 12.1%, 16.8%씩 늘어났다.
차입금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두산밥캣이 보유한 순차입금은 3분기 말 기준으로 9억3900만 달러다. 지난해 말보다 차입금이 10.6% 줄었다. 두산밥캣이 올해 이자로 지출한 비용은 4600만 달러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