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11-02 14: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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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내년에 최대 3조 원 규모를 포함해 2020년까지 모두 10조 원을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에 맞게 해마다 2조5천억~3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2018년에도 이런 기조에 맞춰 최대 3조 원을 투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SK이노베이션은 올해 5월 전기차배터리와 화학부문 등 비정유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런 계획을 따르기 위해 2018년에도 큰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통적 주력사업인 석유부문과 알짜사업 윤활기유부문의 성장전망도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2018년에 새로 건설되거나 증설되는 정유설비 규모는 하루 74만 배럴 수준이지만 석유제품 수요는 하루 140만 배럴 정도라서 정제마진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2018년 윤할기유부문에서 경쟁사의 증설설비 가동으로 윤활기유가격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어 중장기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기배당과 관련해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배당추이, 경영성과, 시장의 기대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주중심의 배당정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