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내년에 기판소재사업에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적자를 봐오던 LED사업에서도 내년 하반기에 분기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LG이노텍이 4분기부터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를 공급한다”며 “기판소재사업의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4분기부터 애플에 터치스크린패널(TSP)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은 단단한 경성과 휘어지는 연성 인쇄회로기판(PCB)이 합쳐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수익성이 좋다.
또 포토마스크, 2메탈칩온필름 등 신규사업을 확대하는 점도 기판사업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이노텍은 2018년 기판소재사업에서 매출 1조1536억 원, 영업이익 1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5% 늘어나는 것이다.
적자를 지속하던 LED사업에서도 2018년 연간으로 적자를 보지만 하반기부터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이노텍은 2018년 LED사업에서 매출 6281억 원, 영업적자 8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전망치보다 매출은 6.1% 줄어들지만 적자폭은 97.4% 대폭 감소하는 것이다.
LG이노텍은 최근 UV(자외선)LED 등 수익성이 좋은 고부가 제품을 내놓으며 LED사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렸는데 기술력을 앞세워 정면승부에 나선 셈이다.
UVLED는 가시광선보다 파장이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는 광원으로 일반조명용 LED보다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 필요하며 의료, 제조 등으로 쓰임새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