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8년 이스라엘에 이노베이션센터를 열고 미래차 기술 관련해 현지회사에 투자를 늘린다.
1일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연구소장이 10월31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더 퓨얼 초이스 앤드 스마트 모빌리티 2017’ 포럼에서 “2018년 이스라엘에 이노베이션허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8년 7월에 이스라엘 이노베이션허브를 열고 인공지능,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미래차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에 투자를 확대하거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펀드나 이스라엘 투자회사 피탕고벤처캐피탈을 통해 대규모로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 소장은 포럼에서 “현대차는 가장 혁신적이고 창의적 사고방식을 갖춘 상대와 일을 하고 이동수단의 개념을 바꾸려고 하기 때문에 내가 이스라엘에 온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협력회사들과 미래차를 구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개발한 이스라엘 회사인 모빌아이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5월 이스라엘 모빌아이 본사를 직접 방문한 데 이어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최고경영자도 10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 들러 정 부회장과 면담했다.
현대차는 9월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과대학, 한국 카이스트와 함께 미래차 연구를 위한 HTK 글로벌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HTK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테크니온 공과대학에 미래차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자율주행, 사이버보안, 인공지능을 시작으로 연구분야를 넓히기로 했다. 또 모빌아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