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고가 신제품 ‘아이폰X’의 한국 판매가격이 100만 원 중반대로 높게 매겨졌다.
1일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X 64기가 모델의 국내 판매가격은 142만 원, 256기가 모델은 163만 원으로 정해졌다.
▲ 애플의 고가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 |
애플 홈페이지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무약정 제품으로 이통3사의 출고가보다 일반적으로 10만 원 정도 높다. 이런 차이를 고려해도 일반소비자들에 부담이 큰 가격이다.
3일 출시를 앞둔 아이폰8의 무약정 가격은 64기가 기준 99만 원, 아이폰8플러스는 113만 원이다. 이통사 출고가는 각각 93만6600원, 114만3400원이다.
이통3사가 모두 아이폰8에 공시지원금을 최대 14만 원 정도로 비교적 낮게 잡은 것을 볼 때 아이폰X에 제공되는 지원금도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이폰X는 애플이 올해 처음 선보인 고가 라인업으로 올레드패널과 얼굴인식기능 등 새 변화가 대거 적용됐다. 해외 주요국가에서는 높은 가격에도 초반부터 흥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폰8의 예약판매 성적이 신통치 않은 만큼 수요가 대부분 아이폰X에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X는 국내에 12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색상은 실버와 스페이스그레이 2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