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산업생산이 8월보다 늘어났다. 소비와 투자도 동시에 증가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8월에 비해 0.9% 늘어났다.
▲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9월 산업생산은 8월에 비해 0.9% 늘어났다. 사진은 기아자동차 광주1공장의 모습. <뉴시스> |
산업생산은 7월에 1.0% 늘어난 뒤 8월에는 0% 증가율을 보이며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9월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은 늘었지만 건설업 등에서 부진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3.8%)와 기타운송장비(19.6%)의 생산이 늘면서 8월보다 0.1%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7월보다 1.3% 늘었다. 운수(-1.3%)와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1.2%) 등에서 줄었지만 도소매(2.8%)와 보건·사회복지(3.5%) 등의 생산이 증가했다.
9월 소비와 투자는 모두 8월보다 늘었다. 건설기성이 감소했지만 설비투자와 소매판매가 모두 증가한 영향이 컸다. 건설기성은 실제로 시공한 건설실적을 금액으로 평가한 것을 말한다.
건설기성은 8월보다 2.2% 감소했다. 토목실적(0.2%)은 늘었지만 건축공사실적(-2.9%)이 줄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9월에 한달 전보다 3.1% 증가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와 통신기기 등 내구재(2.4%), 의복을 비롯한 준내구재(1.3%) 판매가 모두 늘었다.
9월 투자를 살펴보면 설비투자가 8월보다 5.5% 늘었다. 항공기 등 운송장비(-3.8%) 투자는 줄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9.0%) 투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 기준으로 100.9로 잠정집계돼 8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앞으로 3개월 정도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8월보다 0.2포인트 떨어진 101.6으로 잠정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