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가성소다의 수급 강세와 에폭시수지원료의 공급과잉 축소 등으로 내년에 영업이익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반영됐다.
한상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1일 롯데정밀화학 목표주가를 5만1천 원에서 5만5천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실적 정상화에 성공했다”며 “2018년에는 수익성 개선에 따른 추가적 이익 증가와 더불어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롯데정밀화학은 2018년에 영업이익 12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는데 올해보다 19.6% 늘어나는 수준이다.
가성소다의 수급강세에 더해 에폭시수지원료(ECH) 부문의 적자폭도 줄어들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반영했다.
중국 회사들이 에폭시수지원료의 공급과잉을 불러온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들이 최근 원재료인 글리세린 가격의 급등으로 가동률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회사들의 원가경쟁력 악화와 생산차질을 가정하면 에폭시수지원료의 공급과잉 규모도 10만~15만 톤 규모로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정밀화학은 3분기에 영업이익 294억 원을 냈는데 2분기보다 12.3% 줄었다. 하절기 전기요금 상승 등으로 비용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