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3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현대제철이 2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하면서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4조8202억 원, 영업이익 3396억 원, 순이익 179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16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6%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7%, 40.3% 줄었다.
3분기에 낸 매출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과 건설수요 호조에 힘입어 봉형강류 판매가 늘었고 지속적인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양호한 경영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속적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국내 부채비율이 2016년 말 89.9%에서 3분기 말 85.9%까지 좋아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 제품가격 인상분의 반영 등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며 “신규 성장부문의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제품개발에 주력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향후 신규투자 및 연구개발 방향도 내놓았다.
마케팅부문에서 차별화된 제품구성을 활용해 패키지 수주, 내진용 강재 브랜드 출범 등 제품별 시장대응을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글로벌 판매를 늘리기 위한 신규투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연말 순천공장 No.3CGL을 시운전한 뒤 2018년 2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또 기아차와 함께 인도에 진출해 2018년부터 현지에서 자동차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아난타푸르SSC(스틸서비스센터)를 착공하고 2019년 1분기에 완공하는 계획을 세웠다.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선행연구 설비구축을 통해 경량소재 분야의 기술력을 높이고 있으며 극저온 환경에 특화된 에탄 운반선용 니켈강 및 LNG 탱크용 철근 등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