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MS)가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 서비스인 드롭박스와 제휴를 맺었다.
MS는 최근 클라우드 분야의 경쟁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MS는 이를 통해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일관된 플랫폼을 제공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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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티아 나델라 MS CEO |
MS가 클라우드 데이터 저장 서비스인 드롭박스를 지원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발표했다.
드롭박스 사용자는 앞으로 드롭박스 저장소에서 바로 MS오피스의 문서를 볼 수 있게 됐다. 드롭박스 모바일 앱을 통해 MS오피스 파일을 편집할 수도 있다.
MS오피스 사용자도 드롭박스 파일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는 새로운 MS오피스 파일을 드롭박스에 만들 수 있다. MS오피스를 통해 문서를 작성하고 이를 드롭박스에 보관할 수 있게 됐다.
MS오피스에서 문서를 편집하고 드롭박스 링크를 통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게 됐다.
아이패드에서 MS오피스를 쓰는 사람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오피스에서 드롭박스 계정으로 바로 연동할 수 있게 된다.
MS는 이번 주 안에 아이패드 오피스 앱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이 같은 변동사항을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리야 푸쉬만 드롭박스 비즈니스 제품 총괄은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모든 플랫폼에서 끊이지 않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이미 자체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인 원드라이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도 MS가 경쟁 서비스인 드롭박스를 지원하는 이유는 MS의 생태계를 넓히려 하기 때문이다. MS는 이를 통해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도 일관된 플랫폼을 제공하려 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지난 2월 취임한 후 MS를 “모바일 우선 클라우드 우선 세계에 꼭 맞는 생산성과 플랫폼 업체”라고 정의했다.
이후 나델라는 클라우드 분야의 경쟁업체들과 제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MS는 지난달 22일 IBM과 기업용 클라우드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기업용 IT분야에서 서로 경쟁 상대였다.
MS와 IBM고객들은 제휴를 통해 두 회사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서로 교차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16일 클라우드 분야의 또 다른 경쟁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과 클라우드 협업체제를 구축하기로 발표했다.
MS는 “우리는 기업고객이 사내 시스템, MS의 클라우드, 다른 클라우드 등 모든 곳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혜택을 최대한 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