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2017-10-24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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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최고운영책임자(COO)에 토요타와 렉서스 판매를 담당한 브라이언 스미스를 영입했다.
미국 자동차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23일 “현대차 미국법인은 9개월 동안의 물색 끝에 이경수 법인장을 영입한 뒤 몇 주 만에 브라이언 최고운영책임자를 영입한 것”이라며 “두 사람은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현대차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안정화하는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브라이언 스미스 현대차 미국법인 새 최고운영책임자.
현대차 미국법인은 25일자로 스미스 최고운영책임자를 선임한다고 23일 밝혔다. 스미스 새 최고운영책임자가 이 법인장에 직접 업무보고를 하게된다.
이 법인장은 스미스 새 최고운영책임자를 영입한 데 대해 “그는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판매전략에서 변화를 이끌어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는 등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이끌고 끊임없는 자동차시장 변화를 대응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법인장에 이어 스미스 새 최고운영책임자까지 영입하면서 현대차 미국법인은 수장 공백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전 법인장이 2016년 12월 물러난 데 이어 데릭 하타미 판매담당 총괄 부사장도 2017년 6월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에 제리 플래너리 수석 부사장이 법인장 대행을, 샘 브르노비치 미국 남부지역사무소 판매총괄이 판매담당 총괄대행을 맡아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2007년 스티브 윌하이트 최고운영책임자를 끝으로 최고운영책임자 따로 임명하지 않았다. 스미스 새 최고운영책임자를 영입하면서 최고운영책임자 직무를 되살린 것인데 미국 판매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인장과 스미스 새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제네시스 판매망 분리, 새 판매전략인 쇼퍼어슈어런스 안착 등의 과제도 안고 있다.
스미스 새 최고운영책임자는 1992년 토요타 미국법인에 입사해 2017년 9월에 퇴임했다. 35년 동안 일하면서 렉서스 마케팅담당 부사장, 토요타 소매전략담당 부사장 등을 맡았다.
현대차는 1~9월 미국에서 51만1740대를 팔아 2016년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12.9%나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