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7-10-24 17: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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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한국항공우주산업 수장을 맡기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은 적합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은 행장은 2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사장 내정자의 전문성을 의심하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김 내정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경영에 합당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대답했다.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김 내정자는 1985년부터 20년가량을 감사원에서 일한 뒤 2005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다. 2006부터 2008년까지 감사원 사무총장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
김 내정자는 10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새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안건이 다뤄진다.
은 행장은 “김 내정자의 경력에서는 항공우주산업 관련 전문성과 관련한 직접적인 연관성을 발견할 수 없다”면서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문제는 기술적인 것보다 경영투명성 문제라 이런 면에서 적합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은 행장은 “대화가 되고 정부와 소통이 잘 되는 인사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을 통제하는 그림을 생각했는데 (김 내정자가) 그 그림에 맞았다”며 “김 내정자가 25일 사장에 선임되면 경영계획 약정을 맺어 수출입은행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출입은행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지분을 26.4% 보유한 최대주주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