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5년 만에 만도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
한라그룹은 창립 55주년을 맞은 24일 실시한 2017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 회장이 만도 대표이사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이 만도의 경영에 북귀하는 것은 2012년 이후 5년 만이다.
만도는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한라그룹의 주력계열사지만 정 회장은 그동안 만도에서 회장만 맡았을뿐 경영은 전문경영인인 성일모 수석사장에게 맡겼다.
성 수석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한라그룹 지주사인 한라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한라그룹은 “자동차산업에서 주도권을 찾고 미래를 위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정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한라그룹이 한라건설만 빼고 거의 해체된 1997년 경영권을 물려받은 뒤 2008년에 만도를 되찾아 그룹을 재건했다.
한라그룹은 자동차부문의 마케팅과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사업개발능력, 세계회, 현장경영 등을 강화하고 건설부문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조직정비도 실시하기로 했다.
다음은 한라그룹의 2017년 정기 임원인사 명단이다.
◆ 한라홀딩스
부사장 승진 △김준범
상무 승진 △이주형 △김원석 △황주연(마이스터부문)
◆ 만도
부사장 승진 △박태규
전무 승진 △최경선 △동창진 △장관삼 △배홍용 △오세준
상무 승진 △이환부 △류기팔
상무보 승진 △이상훈 △양만영 △박규식 △홍영일 △이재영 △지영준 △이상철 △남우희
◆ 한라
부사장 승진 △김동규
전무 승진 △이채윤
상무 승진 △길종선
상무보 승진 △한영준 △한성호 △신회식 △강락원 △윤종필 △김영일
◆ 한라개발
상무 승진 △서창옥
◆ 케이에코로지스
상무 승진 △김종혁
◆ 한라엔컴
상무보 승진 △민형준 △최규환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