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지주사 LG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됐다. 자회사의 지분가치가 높아진 덕분이다.
24일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목표주가를 10만 원으로 기존보다 16% 올렸다.
김 연구원은 “LG 안에서 순자산가치(NAV) 기여도가 높은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전자의 주가가 9월 말 뒤로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화학과 LG전자의 실적이 상반기에는 높고 하반기에는 낮아 LG의 지분법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며 “그러나 주요 연결종속회사인 LGCNS와 서브원이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유지해 LG의 실적에 특별한 악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LG의 주가는 늘 40%를 웃도는 높은 할인율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시점이 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LG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1조4510억 원, 영업이익 2조4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51.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