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모바일게임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3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 5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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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준 컴투스 및 게임빌 대표이사 |
컴투스는 3분기에 매출 868억 원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지난 2분기 대비 102% 늘어난 것이다.
컴투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도 1509억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500억 원을 넘겼다.
컴투스는 3분기 영업이익도 460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53%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4만5980%나 올랐으며 지난 2분기에 비해서도 166% 상승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된 영업이익도 652억 원에 이른다.
컴투스는 "3분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3분기 실적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낚시의 신은 지난 3월 글로벌시장에 출시된 뒤 5개월 만에 다운로드 2천만 건을 기록했다. 서머너즈 워도 지난 6월 출시 뒤 4개월 만에 2천만 건 이상 내려받기가 이뤄지면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컴투스는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를 게임빌과 함께 선보인 자체 게임플랫폼 하이브를 통해 서비스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대표적 게임플랫폼 카카오게임의 경우 입점한 게임 매출 가운데 25%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송병준 대표는 하이브를 통해 게임빌의 실적도 크게 늘렸다.
게임빌은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난 매출 425억 원을 올렸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035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매출 812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3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6%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하이브가 유치한 신규가입자 가운데 90%가 해외 이용자”라며 “하이브는 해외고객을 모으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4분기에도 하이브를 통해 다양한 신작게임을 선보인다. 또 중국 안드로이드마켓에 진출하면서 해외수익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미국에서 서머너즈 워에 관련된 브랜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일본과 대만에서 TV광고를 방영하는 등 대규모 마케팅을 펼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컴투스 관계자는 “낚시의 신과 서머너즈 워 등으로 이끌어낸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를 확고하게 쌓겠다”며 “확충된 인프라를 앞으로 출시할 여러 신규게임으로 확대하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