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2거래일 연속으로 크게 반등했다.
연말까지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데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대도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31% 오른 8만4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거래일 연속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최초로 9만 원대에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19일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반기에 메모리반도체 수요감소로 가격상승세가 꺾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상승세가 연말까지는 안정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일부 증권사의 전망이 힘을 얻으며 다시 주가가 회복세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하반기 신제품이 반도체 수요증가를 이끌고 있다”며 “4분기도 D램 평균가격은 3분기보다 3% 가까운 상승폭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실적과 4분기 사업전망을 발표한다. 역대 최대실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어 주가가 당분간 상승흐름을 계속 이어갈 공산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