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의 고성장 덕에 3분기 실적이 급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3일 “중국 굴삭기시장은 비수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판매증가로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공정기계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에서 팔린 굴삭기는 모두 9만5327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누적판매량이 109.3% 증가했다.
2010년을 전후해 판매됐던 굴삭기의 교체수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정부의 대규모 인프라투자사업인 일대일로사업 등에 힘입어 업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건설기계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8월과 9월에는 굴삭기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배 넘게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런 중국 건설기계시장의 고성장 덕에 굴삭기 판매가 크게 늘어나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1~9월에 굴삭기를 7881대 팔았다. 지난해 1~9월보다 판매량이 132.1% 늘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511억 원, 영업이익 139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31.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