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새 노조 "시간에 쫓겨 졸속합의 없다", 노사 긴장관계 예고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0-20 15:18:2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하부영 현대자동차 새 노조위원장이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임금협상을 매듭짓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새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현대차 새 노조 "시간에 쫓겨 졸속합의 없다", 노사 긴장관계 예고
▲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하 노조위원장은 이날 노조홈페이지에 성명서를 내고 “(임금협상에서)임금과 성과금은 예년 수준(으로 인상),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과 손해배상청구소송 철회, 정비 및 모비스 월급제 해결 등을 요구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전 노조집행부가 회사와 합의한 부분은 실무교섭을 통해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노조위원장은 24일 회사에 임금협상 및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하자고 요청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8월28일 교섭을 끝으로 노조 집행부 선거, 추석 연휴 등을 이유로 교섭을 잠시 중단했다. 

하 노조위원장은 “연내 타결을 위해 시간에 쫓겨 졸속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파업이 필요하면 할 것이고 파업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투쟁전략을 마련해 당당히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조를 압박하기보다 회사 차원에서 위기상황에 걸맞는 비상조치를 취해야한다고 하 노조위원장은 바라봤다.

하 노조위원장은 “판매와 수출, 해외공장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지만 노동자 임금인상을 억제하거나 삭감하고 희망퇴직을 종용한다고 현대차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진 못할 것”이라며 “위기라면 위기에 맞게 비상경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회사의 본질에 벗어난 부동산 투자를 중단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전기차 등 선진기술 도입, 미래 경쟁력 확보 등 비전을 제시해야할 것”이라며 “노조 조합원들이 납득할 만한 회사의 비상조치가 나온다면 노조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금융위·금감원 '감독' 권한 갈등 불가피, 이억원 제제심의·분쟁조정위 당겨오나
중국 미국과 무역 협상에 '구형 반도체' 무기로 앞세워, 기술 규제 무력화 시도
iM금융 황병우 '시중은행' 연착륙 성공, '행장 겸임' 떼고 은행 몸집 키울 '차기'..
HDC현대산업개발 도시정비 역대 첫 3조 돌파, 정경구 임기 첫해 수주목표 달성 청신호
외환보유고 80%를 현금으로 내놓으라는 미국, 한미 통상협상 실마리 찾기 난망
포스코그룹 알래스카 LNG 만지작,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인프라 수주 재개' 분수령
콜마그룹 윤동한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 장남 진입 총력 저지, '적대적 M&A' 주장..
김상현 롯데쇼핑 기업설명회 열어, "글로벌 사업 확대하고 신사업 발굴·육성"
민주당 '조희대 사퇴' 총공세 정청래 "신뢰잃었다", 대통령실 "돌아볼 필요"
[노란봉투법 대혼란①] 법 시행 전부터 노사 갈등 첨예화, 노동장관 김영훈 '진짜 시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