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노조의 반발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포스코특수강 매각에 대해 “매각 마무리까지 수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4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4 포스코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세아베스틸과) 마지막 조율”이라며 “포스코특수강 부분매각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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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특수강 노조가 구성한 포스코특수강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포스코가 세아베스틸과 포스코특수강을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세아그룹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포스코특수강 지분 일부와 공장 내 건물과 토지를 보유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매각완료 시점에 대해 “올해 안에 빨리 끝내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도 “절차가 복잡해 매각 마무리까지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난 8월 세아그룹과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포스코특수강 노조의 반발 탓에 매각작업은 현재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포스코특수강 노조는 매각 위로금 지급, 고용유지 및 승계 등을 요구했지만 포스코와 세아그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세아그룹의 현장실사를 가로막고 있다.
포스코특수강 노조의 반발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 포스코특수강 매각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서 400여 명의 포스코특수강 직원들과 함께 매각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