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주가가 올랐다.
벌크선 운임의 상승에 힘입어 4분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힘을 받았다.
17일 팬오션 주가는 전날보다 6.22% 오른 5810원에 장을 마쳤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중국 정부의 광산 퇴출과 환경규제로 중국에서 철광석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벌크선 운임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오션은 벌크선을 중심으로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가스선 등을 운용하는데 벌크선을 주력으로 삼고 있어 벌크선 운임이 상승할 경우 수혜를 입는다.
올해 상반기 기준 벌크선 매출비중이 73.1%에 이른다.
벌크선운임지수는 3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올랐는데 10월16일 기준으로 1523포인트를 보였다. 7월10일 820포인트였던 데서 85.7% 상승했다.
방 연구원은 “선복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벌크선 운임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팬오션은 중고선박 도입과 장기 용선계약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팬오션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521억 원, 영업이익 52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27.2%, 영업이익은 5.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