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이자이익부문의 호조로 3분기에 순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창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신한금융지주는 3분기에 순조롭게 순이자마진(NIM)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출증가율도 예상보다 높아 이자이익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를 높여 잡았다.
신한금융은 3분기에 순이익 800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16.8% 늘어나는 것인데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0.9% 증가하는 것이기도 하다.
3분기에 대손충당금 부담도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금호타이어와 관련된 위험노출액도 150억 원을 밑도는 등 대손충당금 부담도 낮다”며 “3분기 대손비용률은 0.3%포인트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비자카드 지분매각이익 1122억 원 가운데 일부가 3분기에 반영될 경우 순이익은 더 늘어날 것으로 유 연구원은 바라봤다. 신한카드는 상반기에 비자카드 지분 113만1천 주를 1121억8100억 원에 매각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높아지면서 올해 순이익 전망치도 높아졌다.
신한금융은 올해 3조21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5.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