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이헌승 "후분양제 도입되면 중소건설사의 주택공급 급감"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10-16 17:59: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후분양제가 도입될 경우 중소건설사들의 주택공급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은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국정감사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후분양제를 도입할 경우 신용등급 C등급 미만 건설사의 주택공급이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헌승 "후분양제 도입되면 중소건설사의 주택공급 급감"
▲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

이는 연간 13만4800가구 규모로 전체 공급물량의 22.2% 수준이다.

이 의원은 또 후분양제를 도입하면 건설사의 이자부담이 전가돼 분양가가 최소 3%에서 7.8% 늘어난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대출 이자 부담은 900만~1100만 원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주택금융시스템 발전 방안’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후분양제가 시행되면 중소업체가 줄도산할 가능성이 있어 최악의 경우 시공순위 100위권 밖 중소기업이 공급하는 분양물량 76.3%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단계적 도입이든 전면적 도입이든 후분양제는 중소건설사에게 위험을, 소비자에게 부담을 주는 제도”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절대적인 주택부족 상태를 벗어나면 후분양제를 고려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건설사나 금융기관 등 모든 주체의 준비가 덜 된 현 상태에서는 공급차질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재무상황에 따라 건설업 양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자금동원 능력이나 위험관리 능력이 없을 경우 주택공급이 어려워지며 자연퇴출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공공부문 먼저 후분양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내용의 후분양제 로드맵을 예고한 바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국제유가 러시아산 원유 추가 제재 가능성에 상승, 뉴욕증시는 혼조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해외 건설수주 고전에도 삼성E&A GS건설 호조, 현대건설 대우건설 아쉬워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