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천 상신전자 대표(가운데)와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신전자의 코스닥 상장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상신전자가 상장 첫 날 상한가로 화려하게 코스닥에 입성했다.
상신전자는 가전제품의 전자파를 막아주는 EMI(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필터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상신전자 주가는 16일 시초가보다 5050원(29.79%) 오른 2만2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공모가인 1만3300원보다 27.4% 높은 1만6950원으로 출발했다. 장 시작과 함께 주가는 하락하기 시작해 1만5350원까지 떨어졌다가 약 50분 만에 상승반전하며 이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주가는 상승흐름을 탄 뒤 장 내내 2만1천 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상한가로 마감했다.
주가상승은 어느정도 예견됐다.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에서 결정됐고 청약경쟁률 1002.23대 1로 공모흥행에도 성공했다.
상신전자는 이번 공모로 91억여 원을 확보했다. 공모자금은 베트남 진출과 김해 본사공장 창고 증축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상신전자는 1982년 설립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노이즈필터를 개발하고 판매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태양광, ESS(에너지저장장치)사업에 진출했다. 전기차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관련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22억 원, 영업이익 66억 원을 거뒀다. 2015년보다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4.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