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이 영유아 의료분야 연구개발(R&D)을 위해 이탈리아 종합병원과 손을 잡았다.
한미약품그룹은 5일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대의대 종합병원인 제멜리종합병원과 공공의료를 위한 지속적인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미약품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의 공통된 사회적 이슈인 저출산, 신생아 건강, 체계적인 공공 산전산후관리 등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가톨릭대학은 간호학과에서 한국의 산모 산전후 관리를 체계화해 여성과 아기의 건강증진을 연구·실습하는 교과목으로 채택하고 신규 교육과정도 개설한다.
한미약품그룹과 가톨릭대학은 공공 산후 관리에 관한 사례와 모델 연구도 진행하기로 협의했다.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로마를 직접 방문했다.
임종윤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과 관련해 “UN(국제연합)이 제정한 아동권리선언문에는 출산 전·후의 산모와 어린이가 충분한 사회적 보호와 관리를 받을 권리가 있음이 명시돼 있다”며 “이번 협약은 공공의 복지를 찾아나선 동서양의 학문적 노력이며 융화”라고 말했다.
임종윤 대표는 임 회장의 장남으로서 그동안 한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 산후조리원사업과 영유아사업, 분유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8월 북경에 프리미엄 산후조리원 ‘센트레 오브맘’을 열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영유아제품, 유제품사업을 추진하는 현지법인 ‘코리’를 운영하며 2015년부터 가톨릭대학·제멜리 병원의 연구진과 분유·액상조제유 개발을 진행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