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7-10-11 18: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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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국정감사에서 KEB하나은행 인사시스템의 공정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11일 “30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종합감사에 함 행장의 재출석을 요청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함 행장을 16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함 행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일정이 미리 잡혀있어 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어려운 만큼 의원들은 다른 날짜에 재출석을 요청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최순실씨 독일 재산을 관리해준 조력자로 지목된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과 관련한 특혜승진을 집중 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영 의원과 심상정 의원은 성추행 물의를 빚은 지점장의 재채용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따지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성추행 의혹으로 2013년 자진퇴사했던 KEB하나은행 지점장을 지난해 1월 재채용한 점을 문제삼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냈다.
이에 대해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김정태 회장이 안종범 전 수석 등 정치권의 압력을 세 차례 거부한 만큼 나름의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거진 인사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은행 측에서 조직적으로 도우려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