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베트남 현지 증권사의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KB증권은 9일 열린 베트남 매리타임증권의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분 99.4%를 인수하는 작업을 마치고 새 이사진을 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매리타임증권은 2016년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 기준 24위, 주식위탁매매시장 점유율 기준 15위인 중소형 증권사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등에 지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전병조 KB증권 사장은 “성장잠재력을 지닌 증권사를 인수해 기쁘다”며 “KB증권 본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매리타임증권을 베트남의 선도 증권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연초부터 베트남 증권사의 인수를 적극 추진한 결과 9월 말 매리타임증권 지분의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그 뒤 베트남 금융당국인 국영증권위원회(SSC)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5일 최종적인 인수허가를 받으면서 현지 증권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KB증권은 매리타임증권을 통해 현지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시장에 뛰어들고 중장기적으로 인수합병, 주식발행(ECM), 채권발행(DCM) 등의 투자금융사업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