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3분기에 기대이하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목표주가도 하락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4만2천 원보다 7.1% 낮은 3만9천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10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9% 늘었지만 시장전망치(컨센서스)인 6675억 원보다는 낮은 것이다.
김 연구원은 “LCD패널의 가격이 하락하고 올레드의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3조1886억 원보다 12.1% 낮아진 2조8028억 원으로 하향조정됐다. 지난해보다 113.8% 늘어나는 것이다.
LCD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2018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LCD패널이 공급과잉 국면에 들어갈 것”이라며 “LCD TV의 수요는 매년 줄어드는 반면에 글로벌 공급은 2019년까지 매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