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짓는 데 참여한다.
KT는 경기도의 판교제로시티에 5G 시범통신망을 올해 말까지 만든 뒤 2019년까지 5G자율주행 실증단지를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고 9일 밝혔다.
판교제로시티는 경기도가 판교 금토동과 시흥동 일대 43만 제곱미터(13만 평)에 짓는 자율주행 실증단지다.
자율주행차량이 판교제로시티 안에서 일반차량과 보행자 사이를 정기적으로 운행할 것으로 예정됐다.
실증단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신망 환경과 사물인터넷센서나 차량으로부터 수집되는 대용량 정보를 처리하는 기술이 관건이 될 것으로 통신업계는 바라본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판교제로시티와 대구시 자율주행 실증도로 사업 등을 계기로 자율주행과 관련해 차량통신 및 인프라 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보안성이 강화된 전용 LTE와 WAVE(이동 중에 차량들 사이나 차량과 인프라 사이 정보를 짧은 시간 안에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무선통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 차량통신망(V2X)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주행차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솔루션과 자율주행 도로환경을 감시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도 마련하기로 했다.
KT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실증도로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6월부터 대구시 자율주행 실증도로 구축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