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과 롯데건설이 추석연휴 이후 서울 서초구의 한신4지구에 이어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는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미성크로바재건축조합은 11일 조합원총회를 열어 재건축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을 세웠다.
▲ GS건설의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
미성아파트와 크로바아파트는 각각 1980년과 1983년 완공됐는데 지난해 통합조합 설립인가를 받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미성크로바아파트단지는 재건축 공사비가 4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건설업계는 바라본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입찰에 참여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GS건설은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에 자이 브랜드를 내세웠다. 고급 아파트의 이미지를 토대로 고급 아파트단지로서 미성크로바아파트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성크로바아파트에 최신식 필터를 적용하는 중앙공급 공기정화체계를 도입해 청정 주거환경을 조성할 방침을 정했다.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미성크로바아파트에 인공지능 체계도 도입한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아파트관리비를 결제하고 카카오톡을 통해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홈네트워크와 연계하기로 했다.
재건축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NH농협은행과 금융협약을 맺는 등 자금조달계획을 확보해 놓고 있다.
롯데건설의 경우 미성크로바아파트 외관에 독특한 설계를 적용해 랜드마크 단지로서 부각할 계획을 세웠다.
▲ 롯데건설의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투시도. |
미성크로바아파트에 기둥과 보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 커튼월룩을 적용해 조형미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단지 입구의 3개 동에 롯데월드타워 외관을 적용하고 상층부에 3개 동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롯데월드타워와 올림픽공원, 한강 등을 조망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인 마크 맥과 김백선 백선디자인 대표 등 전문가를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설계에 투입하기로 했다.
GS건설과 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을 놓고도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신4지구재건축조합은 15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예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