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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기업공개시장에서 NH투자증권 바짝 추격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0-06 14: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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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가 3분기에 기업공개(IPO) 실적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기업공개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NH투자증권을 바짝 뒤쫓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3분기에 기업 5곳의 상장주관을 맡으며 분기 기준으로 기업공개 실적부문 선두를 차지했다.
 
미래에셋대우, 기업공개시장에서 NH투자증권 바짝 추격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겸 미래에셋대우 회장.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에 삼양옵틱스 1곳의 기업공개만을 주관하는 데 그치며 상반기 기업공개 공모규모 순위에서 8위에 그쳤지만 3분기 기업공개 실적을 앞세워 NH투자증권에 이어 올해 상장주관 실적부문에서 2위까지 뛰어올랐다.

상반기에 기업공개시장에서 부진했지만 3분기에 크게 만회하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대어급인 호텔롯데의 기업공개 무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LS오토모티브와 폴라리스쉬핑, 한국남동발전 등 주관을 맡은 굵직한 기업들이 상반기에 기업공개를 미루거나 철회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영향을 받아 미래에셋대우의 기업공개 공모액은 상반기(상장일 기준)에 700억 원가량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0% 넘게 줄었다.

그런데 미래에셋대우는 7월부터 대어급으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작으로 데이타솔루션, 모트렉스, 알에스오토메이션, 상신전자 등 일정대로 상장이 진행되면서 숨통이 틔였다.

올해 기업공개시장의 대어로 꼽히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데다 올해 초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 이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 등을 하지않으면서 기업공개 관련 인력들이 그대로 남아 기업들과의 접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업공개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3분기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6위에 머물고 있는 만큼 올해 기업공개시장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2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기업공개시장의 전통적 강자인 NH투자증권은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상장주관실적 등을 앞세워 상반기에만 9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며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4분기에 상장하기로 한 진에어와 스튜디오드래곤 등 대어급으로 꼽히는 기업들의 상장주관을 맡아 NH투자증권을 더욱 바짝 추격할 채비를 갖췄다.

진에어와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으로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상장된 뒤 예상 시가총액이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대어급 상장기업으로 꼽힌다.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의 공모금액은 3천억 원을 웃도는 규모이고 CJE&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공모금액은 2천억~3천억 원 사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업공개시장의 특성상 연말에 기관투자자들이 투자일정을 마무리짓는 단계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짙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상장주관을 맡은 기업들이 예정대로 기업공개절차를 밟을 경우 미래에셋대우는 NH투자증권의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며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은 올해 기업공개 실적부문에서 연말까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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