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정치·사회  정치

"박상진이 'VIP가 말 사 주라 했는데 알려지면 탄핵감'이라 말했다"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7-09-29 20:51: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유라씨에게 말을 사 주라고 한 것을 삼성 쪽에서 알고 있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는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서 2015년 12월 박상진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과 주고받은 말을 증언했다.
 
"박상진이 'VIP가 말 사 주라 했는데 알려지면 탄핵감'이라 말했다"
▲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박 전 전무는 당시 최씨를 돕던 일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가 만나자고 연락해 왔는데 실제로는 박 전 사장과 단 둘이 만났다.

박원오 전 전무가 “독일 일에서 손 떼고 왔으니 잘 챙겨 보라”고 말하자 박상진 전 사장은 “독일 얘기하지 말자”고 대답했다.

이어 박 전 사장이 “VIP가 말을 사주라고 했는데 세상에 알려지면 탄핵감”이라며 “당신 입조심하고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박 전 전무는 증언했다.

박 전 사장이 “내 일정이 빡빡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꼭 만나 점심이든 저녁이든 하자”고 말해 마치 관리받는 듯 했다고 박 전 전무는 진술했다.

박 전 사장의 입단속에 박 전 전무는 “제가 어린애가 아니다”고 답변했다고 증언했다.

삼성 쪽은 박 전 대통령의 승마 지원 지시가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을 의미하는지 몰랐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증언은 정면으로 배치된다.

검찰은 박 전 전무에게 이런 얘기를 수사 과정이나 지난 재판에서 안한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고 박 전 전무는 “목이 안 좋아서 말을 못했고 빨리 조사를 끝내고 집에 가고 싶었다”며 “이미 그런 맥락을 진술했기 때문에 굳이 말해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안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최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법정에 나오기 전에 검사와 만난 것 아니냐고 진술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전무는 “조사과정에서 제 변호인이 이야기하지 말라고 해서 안 했다”며 “그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서 다른 데서도 들었다는 취지로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최신기사

비트코인 9200만 원대로 소폭 하락, 주식 시장으로 자금 빠지며 추가 하락 전망
이재명,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야권 반대에 "이전 정부서도 최적지 확인"
132주년 '철도의 날' 맞은 K철도, 탄소중립 역할 커지는데 '전기요금 체계'는 여전
코스피 1만 시대 언제 열릴까, 금리 변수에도 증권가 "반도체 2분기 어닝시즌에 답 있다"
인도네시아 니켈 증산 전망에 가격 하락세, 이동채 에코프로 하반기 실적 부담 커져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이 모두에게 'AI 세금' 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범으로 떠올라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 본궤도에, 이재성 하반기 빅테크 수주 '물꼬..
'임직원 교육'에 '기업 뿌리 홍보'도, 롯데 오뚜기 아모레퍼시픽이 '창업주 정신' ..
넷플릭스 한국서 OTT '체류시간 점유율 60%' 독주 모드, 시청자 붙잡는 힘은 'K..
HUG 사장 된 뒤 현장 자주 찾는 최인호, 경영평가 수직상승 딛고 주택공급 확대 온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