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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한신4지구 수주 총력전, 임병용 '청렴수주' 시험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7-09-29 15: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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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용 GS건설 사장이 서울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수주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GS건설이 경쟁기업인 롯데건설보다 브랜드 선호도에서 앞서 수주가 무난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임 사장이 ‘청렴수주’ 선언을 한 만큼 롯데건설의 공세에 밀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S건설 한신4지구 수주 총력전, 임병용 '청렴수주' 시험대
▲ 임병용 GS건설 사장.

29일 한신4지구 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10월15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을 담당할 시공사를 선정한다.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은 신반포8~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 베니스하우스빌라, 상가 2곳을 재건축해 최고 35층, 3685가구의 대단지로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935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재건축조합이 18일 마감한 입찰에 GS건설과 롯데건설 두 기업이 입찰제안서를 제출해 2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GS건설은 현재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

GS건설 한신4지구 영업인력들은 최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수주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일감부족으로 여유가 생긴 플랜트부문의 인력 일부도 교육과정을 거친 뒤 한신4지구 수주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에서 현대건설에 밀려 시공권을 따내지 못한 후폭풍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GS건설은 반포지역에서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자이’를 앞세워 한신4지구를 품에 넣겠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GS건설은 한신4지구를 재건축해 ‘신반포메이플자이’로 이름을 짓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GS건설은 KEB하나은행과 2조6300억 원에 이르는 금융협약도 체결해 자금조달도 모두 마쳤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임병용 사장이 재건축사업에서 ‘청렴수주’를 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한신4지구 수주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이 나돈다.
  
GS건설 한신4지구 수주 총력전, 임병용 '청렴수주' 시험대
▲ 신반포메이플자이 조감도.

재건축사업은 건설사들의 특화설계 공약이나 사업비 조건 등에 따라 시공사 선정의 결과가 갈리기도 하지만 건설사들이 얼마나 많은 영업인력을 동원해 조합원들과 많이 접촉하느냐에 승패가 갈리는 경우가 더욱 많다.

임 사장이 △사소한 식사제공이나 선물제공 등 금지 △호텔 등 순수한 홍보목적에 맞지 않는 장소 사용 금지 △사회적 상식에 어긋나는 마케팅과 현혹적 조건, 음성적인 조건제시와 홍보행위 금지 등을 약속한 만큼 롯데건설이 파상공세를 퍼붓는다면 GS건설이 영업에서 밀릴 수도 있다.

게다가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의 경우 롯데건설이 오래전부터 관심을 두고 조합원 바닥표심을 다져왔던 단지라 GS건설의 제한된 영업활동이 스스로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정직함을 내세우는 것이 건설사의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청렴수주’ 선언대로 GS건설은 원칙을 지키며 아파트의 품질과 디자인, 브랜드가치 등 제품경쟁력만으로 조합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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