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팬오션의 광석운반선 4척 수주전에 중국 조선사 뛰어들 수도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9-29 11:43: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해운사 팬오션이 10월 안으로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4척 건조를 어느 조선사에게 맡길지 결정한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3사가 기술력에 앞서있다는 점에서 유력한 초대형 광석운반선 수주후보로 주목받고 있지만 중국 조선사가 뛰어들 가능성도 있다. 
 
팬오션의 광석운반선 4척 수주전에 중국 조선사 뛰어들 수도
▲ (왼쪽부터)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29일 삼성중공업과 팬오션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팬오션이 10월 안으로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어느 조선소에 주문할지 결정을 내린다.

팬오션은 삼성중공업뿐 아니라 현대중공업, 중국 조선사와 초대형 광석운반선 발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팬오션은 이번에 초대형 광석운반선 4척을 확정적으로 발주하고 추가로 2척 더 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도 걸기로 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이번에 발주되는 초대형 광석운반선은 32만5천 톤급으로 향후 LNG(액화천연가스)추진선으로 개조할 수 있게 설계되며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티어3를 충족할 수 있는 사양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초대형 광석운반선의 시세인 척당 7500만 달러보다 더 비싼 값에 발주될 수 있다고 트레이드윈즈는 바라봤다. 

팬오션이 브라질 최대 광석기업 발레로부터 철광석, 석탄 등을 공급 받아 한국 등으로 운송하기 위해 초대형 광석운반선 발주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발레는 해외 주요선사와 운송계약을 맺은 선박들이 노후화한 탓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팬오션, 폴라리스쉬핑 등 해운사 7곳과 장기운송계약을 맺고 계약기간 동안 쓰일 광석운반선을 신규선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은 최근 발레로부터 철광석을 운송할 초대형 광석운반선 10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는데 팬오션도 여기에 쓸 초대형 광석운반선 4척을 발주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팬오션은 아직 어느 조선사에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주문할지 정하지 않았다. 가격조건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을 보인다.   

팬오션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이 초대형 광석운반선 수주후보 가운데 유리한 입장에 있지는 않다”며 “중국 조선사와도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각 조선사가 얼마에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다고 제시할지를 눈여겨 볼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법원 '내란 혐의' 윤석열 구속적부심 청구 기각, 구속 상태 유지
홈플러스, 서울 신내점 매각해 메리츠금융그룹 대출금 515억 조기상환
HD현대중공업 노사 임금협약 잠정 합의, 월 기본급 13만3천 원 인상
신한은행 홈페이지·앱 전산장애로 1시간20분 먹통, "내부 프로그램 문제"
삼성물산, 1조4630억 규모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마감공사 수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영국 총괄 CEO에 허드슨 한화디펜스호주 대표 임명
트럼프 관세 정책 '파편화'에 예측 더 어려워, 모간스탠리 "물가에 부담 가중"
김건희 특검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류긍선 소환, 김범수 암 재발로 최근 재수술
기재부 "한국 경제 경기 하방 압력 여전하지만 소비심리 개선 나타나"
현대차 대표 무뇨스 "아폴로 11호 도전정신 본받아야, 모든 구성원 협력하면 한계 없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