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추석을 앞두고 우려했던 대로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주부의 마음, 그 절박함으로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그는 “열흘 전부터 선제적으로 대책을 취하라고 했는데 이때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조금이라도 (서민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었을 것”이라며 “더 걱정인 것은 주부는 한숨만 쉬고 있는데 정부는 한가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물가상승률과 청년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좋지 않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정부는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이다,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등 낙관적 전망만 하고 있다”며 “3개월 동안 물가가 2% 이상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지금 이 처음인데다 과일값은 21%, 기름값은 6%나 오르고 있는데 이것이 안정적이란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8월 청년실업률이 9.4%로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데다 2분기 분배지표가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관계부처가 모여 (정부의 일자리 및 소득지원 방안을 놓고) 내놓은 것이 분배와 복지에 재정을 더 빨리 쓰자는 것이라니 정말 답답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혁신성장을 말로만 할 게 아니라 실제 혁신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재정운영부터 정책수단까지 총체적으로 성찰하고 새로운 방향에 맞춰 재조명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