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3명이 한국거래소 이사장후보 공개모집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사장후보를 추가로 공모한 19~26일에 지원한 후보들 가운데 인적사항 공개에 동의한 인사 3명의 명단을 28일 내놓았다.
▲ 김성진 전 조달청장(왼쪽)과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
김성진 전 청장과 정지원 사장은 거래소에서 이사장후보를 추가로 공모했을 때부터 유력후보로 거명돼 왔다.
김 전 청장은 전라북도 김제 출신으로 행정고시 19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과장, 경제협력국장, 국제업무정책관 차관보 등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에서 조달청장을 지냈고 2012년과 올해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에 연달아 몸담았다.
정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행정고시 27회에 합격해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기획조정관,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
한국거래소 본사가 있는 부산 출신 금융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성진 전 청장, 김재준 위원장, 정지원 사장이 공개되면서 거래소 이사장에 지원한 후보 12명 가운데 9명이 누구인지 알려지게 됐다.
한국거래소가 26일 추가공모를 마감했을 때 14명이 지원했는데 27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이 물러났고 28일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도 지원의사를 철회했다.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유흥열 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이동기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은 앞서 공개됐다.
지원사실이 공개되지 않은 후보들 가운데 박상조 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위원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는 10월11일에 서류심사, 24일에 면접심사를 진행해 10월 말 주주총회에서 이사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