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달리는 차량에서 4G와 5G 규격의 이동통신망에 끊김없이 연동하는 차량용 통신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SK텔레콤과 협력해 진행한 차량용 통신기술 실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 삼성전자의 차량용 5G통신기술 시연 장면. |
두 회사는 서울 을지로에 4G와 5G 통신망을 구축한 뒤 차량에는 두 통신규격을 모두 지원하는 네트워크단말기를 설치해 주행중에 원격으로 영상통신을 진행했다.
차량과 연결된 통신망이 4G에서 5G로 바뀔 때도 영상은 끊김없이 재생됐다. 5G기술 상용화에 필수로 꼽히는 서로 다른 통신규격의 실시간 연동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 기술이 보급될 경우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5G통신망이 구축된 환경과 그렇지 않은 지역으로 이동할 때 끊김없이 고속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의 경우 통신이 일시적으로 끊기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실시간 통신망 연동기술이 필수로 꼽힌다.
박동수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새 이동통신서비스와 기존 4G통신의 연동은 새 통신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이라며 “이번 시연 성공으로 5G 도입이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실험이 4G와 5G통신 상호연동을 시연한 세계 최초 사례라며 기술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모두 자율주행 기술구현과 커넥티드카 등에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용 5G기술 도입에 힘쓰고 있다. 향후 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