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7-09-26 18: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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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북미 천연가스 이송 및 가공(G&P, Gathering&Processing)사업에 진출한다.
SK가 북미 G&P업체인 ‘유레카(Eureka)미드스트림홀딩스’에 약 1억 달러(약 1172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 장동현 SK 사장.
SK의 미국법인인 플루투스캐피털이 27일 1만362주 상당의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SK가 이번 투자로 확보하게 될 지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G&P는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송하는 사업과 이송된 천연가스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판매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하는 사업을 뜻한다.
유레카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와 오하이오주 사이의 마르셀러스-유티카 분지에 위치한 G&P 전문업체로 연간 1700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이송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유레카는 2012년 미국 자원생산기업 블루릿지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2014년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인프라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최근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SK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천연가스 개발, 수송, 공급에 이르는 천연가스 밸류체인(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강화해 수익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에너지인 천연가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인프라 증가에 따라 미국 천연가스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투자로 새 성장동력인 천연가스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전 세계 투자자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