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70대로 떨어졌다.
미국과 북한의 날선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 코스피지수는 26일 전날보다 6.08포인트(0.26%) 내린 2374.2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는 모습.<뉴시스> |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08포인트(0.26%) 내린 2374.2로 거래를 마쳤다. 19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거친 발언과 미국 대응발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8.78포인트(0.37%) 내린 2371.62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38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다시 2370대로 떨어졌다.
긴 추석 연휴로 증시가 10일이나 중단되는 만큼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염동찬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과거 연휴 전후의 코스피 흐름을 살펴보면 연휴 전에는 약세, 이후에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거래소 휴장 기간을 대비해 미리 리스크를 줄이는 행동”이라고 바라봤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5065억 원을 순매입했다. 개인투자자는 1744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85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종목별로 주가의 방향성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동반해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9만8천 원(-3.66%) 떨어진 258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4200원(-4.87%) 하락한 8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1.05%), 네이버(-0.13%), 신한지주(-0.40%), 삼성생명(-1.28%) 등의 주가도 내렸다.
현대차(4.61%), 포스코(2.60%), 삼성물산(1.12%), 한국전력(0.26%) 등의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6%) 오른 64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45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투자자는 411억 원, 기관투자자는 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