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7-09-26 13: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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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그룹이 산업재해를 막아 환경안전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26일 “여수사업장이 올해 말 무재해19배수를 달성하기 위해 노동자의 안전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며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환경안전설비와 모니터링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금호석유화학 직원들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무재해19배수는 노동부 기준으로 연평균 작업시간의 19배 동안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금호석유화학 여수사업장은 올해 초 무재해18배수를, 아산의 전자소재공장은 올해 5월 무재해4배수를 달성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모든 계열사에서 화학물질의 관리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관계자는 “여러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석유화학회사로서 화학물질 관리시스템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와 부자재를 안전하게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사내 화학물질관리시스템을 갖춰놓고 화학물질의 구입과 보관, 사용, 판매 등 모든 유통단계를 승인받도록 하고 있다.
또 2015년 1월부터 시행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률’에 따르기 위해 화학물질 공동등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법은 석유화학회사가 특정 화학물질을 연간 1톤 이상 규모로 생산할 경우 해당물질의 유해성자료를 첨부해 환경부에 등록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은 폴리카보네이트 등 합성수지의 원료로 쓰이는 비스페놀A(Bisphenol-A, BPA)물질의 대표등록자로서 다른 화학기업과 공동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7월 일산킨텍스에서 열린 2017생활화학 안전주간에 참여해 화학물질의 위해성 평가와 취급방법 등을 의논하는 세미나와 포럼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다른 계열사인 금호티앤엘은 화학물질의 관리시스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도입해 모든 직원들이 실시간으로 환경안전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도 했다. 금호티앤엘은 원자재의 운송과 하역, 보관 등을 맡는 회사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그동안 월 1회 진행하는 안전보건협의체 운영회의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즉각적인 환경안전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밖에 모든 직원들이 환경안전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5C운동’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5C운동은 노동을 할 때 복장단정(Correctness)과 청소(Clearance), 정리정돈(Cleaning), 점검확인(Checking), 전심전력(Concentration)의 다섯가지 원칙을 지키자는 사내운동을 말한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석유화학계열사들이 탄소배출량을 더욱 줄일 수 있도록 탄소배출량 감축실적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내·외부의 평가 및 검증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또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발전사업 계열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을 뿐 아니라 2019년까지 금호석유화학의 전국 12곳 사업장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의 모든 조명이 LED로 교체되면 전력소모량이 줄어들 것으로 금호석유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특수고기능성 합성고무인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금호폴리켐은 올해 여수사업장의 모든 에틸렌프로필렌고무 생산라인에 MVR(Mechanical Vapor Recompressor)설비도 설치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VR은 제품을 공정할 때 방출되는 폐열의 등 증기를 기계적으로 압축해서 저압스팀으로 재사용하는 친환경장치를 말한다.
▲ 금호석유화학그룹.
금호폴리켐은 6단·8단의 MVR설비를 통해 한 해에 온실가스배출량을 기존보다 최대 16만 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금호석유화학>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